김진수(23)가 후반 투입된 가운데 호펜하임이 DFB 포칼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호펜하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14-2015 DFB 포칼 8강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서 2-3으로 패배했다. 정규시간 동안 팽팽한 대결을 펼쳤던 호펜하임은 연장전에 실점을 하는 바람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벤치서 시작한 김진수는 후반 16분 부상을 당한 제레미 톨리안 대신 투입됐다. 이후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며 호펜하임보다 4배 이상(도르트문트 25개, 호펜하임 6개)의 슈팅을 기록한 도르트문트의 거센 공격을 막는데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도르트문트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거센 공격을 퍼부었지만, 호펜하임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19분 네벤 수보티치의 선제골로 호펜하임의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다. 그러나 불과 2분 뒤 호펜하임의 케빈 볼란드가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전반 27분 로베르토 피르미노가 추가골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도 호펜하임의 리드를 두고 보지 않았다. 기회를 엿보던 도르트문트는 후반 12분 피에르 아우바메양이 헤딩슛으로 호펜하임의 골문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골씩을 주고 받은 호펜하임과 도르트문트는 승부를 연장으로 가져갔다. 압도적인 공격을 퍼부은 도르트문트로서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호펜하임은 골키퍼 올리버 바우만의 선방 속에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공세는 호펜하임의 의지를 꺾었다. 주인공은 후반 투입된 세바스티안 켈이었다. 켈인 연장 후반 2분 아크 오른쪽에서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호펜하임의 골망을 갈랐다.
호펜하임은 연장 후반 막판 골키퍼 바우만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끝내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지 못해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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