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복귀 시동…21일 실전 나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08 07: 10

LG 트윈스 우완 선발투수 류제국(32)의 복귀 일정이 잡혔다. 빠르면 5월초 1군 무대에 오를 수 있다.
류제국은 현재 재활 마지막 단계에 있다.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숙박하며 재활 마지막 페달을 밟는 중이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5일 “현재 제국이가 100% 힘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5월초에 돌아올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류제국 또한 같은 날 잠실구장을 찾아 “21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다. 29일까지 총 세 번 등판하는데 29일 경기 후 몸 상태를 보고 1군 복귀 시점이 결정될 듯하다. 생각보다 순조롭게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LG 2군은 오는 21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상무와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25일에는 두산과, 29일에는 경찰청과 맞붙는다. 류제국은 이 세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점점 투구수를 늘리면서 몸에 이상이 없다면, 5월 1군에 합류하게 된다.
류제국은 지난해 11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무릎 부상을 안고 2014시즌을 보냈고, 넥센과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끝나자마자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당시 복귀 시점은 5월말. 그런데 류제국은 복귀 시점을 조금씩 앞당기고 있다. 겨울 내내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재활에 집중했고, 2월부터 한 달 동안은 사이판에서 굵은 땅방울을 흘렸다. 체중 감량에도 성공, 몸무게도 10kg 이상 줄었다. 류제국은 “사이판에서 엄청 뛰어다녔다. 살이 빠질 수밖에 없는 일정이었는데 확실히 몸이 가벼워졌다”고 웃었다.
순조롭게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을 마친다면, 류제국의 1군 복귀 경기는 두산과 어린이날 3연전이 될 확률이 높다. 류제국은 지금까지 두산을 상대로 8경기에 나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도 류제국은 5월 3일 어린이날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했었다. 당시 류제국은 6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했으나 7회 주춤하며 6⅓이닝 4실점했다.
한편 우규민의 복귀 시점은 류제국보다 늦을 것으로 보인다. 우규민은 시범경기에서 호투, 정상적으로 2015시즌을 맞이할 것 같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이천에서 재활 중인 우규민은 아직 실전 등판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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