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6일 만에 캐치 볼 재개 "어깨 상태 괜찮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08 08: 36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어깨통증으로 피칭을 중단한지 16일 만에 다시 볼을 던졌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가벼운 캐치 볼로 복귀를 위한 수순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경기 시간 전 비가 예보 돼 있던 관계로 류현진은 팀 훈련이 시작 되기 전 먼저 필드에 나와 캐치 볼에 임했다. 20여 m 거리에서 30개 정도 볼을 던졌다. 류현진의 캐치 볼 장면은 스탠 콘티 트레이너가 곁에서 지켜 보면서 체크했다.

류현진은 캐치 볼을 마친 뒤 “결과가 괜찮냐”는 질문에 긍정의 뜻을 표했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 처음으로 볼을 던졌다. 상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전에는 캐치 볼을 재개한 후 통증이 도졌지만) 부정적인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3월 18일 캑터스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등판 한 다음 날 어깨 통증을 느꼈다. 이 때문에 어깨에 소염주사를 맞은 뒤 휴식을 거쳐 3월 23일 캐치 볼을 재개했다. 하지만 다시 통증을 느꼈고 24일 LA에서 조영제 투여 후 MRI 검진을 받았다.
당시 류현진의 상태를 진찰했던 닐 엘라트라체 다저스 팀 닥터는 ‘2012년 다저스와 계약 당시 신체검사 때 MRI 와 변화가 없다’는 소견과 함께 ‘2주 휴식과 재활 후 피칭 재개여부를 결정한다’는 처방을 내렸다.
이후 류현진은 실내 운동을 통해 재활에 힘썼으며 최근에는 팀 동료들과 스트레칭과 러닝도 함께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돈 매팅리 감독은 7일부터 볼을 던질 계획이라고 말했으나 이날은 의사로부터 캐치 볼 재개 여부에 대한 최종 검진을 받았고 이를 전달 받은 스탠 콘티 트레이너의 판단 아래 다시 캐치 볼을 재개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에 대해 8일 "어제 의사로부터 던져도 된다는 판단을 받았다. (캐치 볼이 하루 미뤄진 것은)어제는 개막전이어서 너무 많은 행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햇다.
류현진은 지난  6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3월 28일자로 소급해서 적용돼 12일이면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복귀는 이 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nangap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