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 "5월 중순 복귀 가능"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08 09: 3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왼발 수술에서 회복 중인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스스로 “5월 중순 쯤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잰슨은 스탠 콘티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라운드 피칭을 수행했다. 전날에 이어 연속해서 수행하는 그라운드 피칭이었다. 전력 투구는 아니더라도 얼마 전 까지 목발을 짚고 다리에 보호용 부츠를 신었던 선수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힘이 실린 볼을 던졌다. 아직 체중을 100% 디딤발인 왼발에 싣는 것은 아니더라도 부자연스럽게 보이지 않을 정도의 투구 동작을 이룰 정도다.

8일 그라운드 피칭을 마친 잰슨은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다만 수술 부위에 힘이 다시 생길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복귀 시기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해야 하지만 5월 중순 쯤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돈 매팅리 감독도 이날 “그라운드 피칭은 복귀를 위한 과정이다. 재슨은 그 동안 복귀를 위해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수행했다”고 회복속도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앞서 잰슨은 지난 3월 18일 보호 부츠에 의지한 상태에서 캐치 볼을 시작했다. 이후 스프링 캠프 종료시점에서 부츠를 벗었고 다저스타디움에서는 그라운드 피칭을 소화하고 있다.
잰슨은 다저스 스프링캠프 투포수 소집 이틀 전인 지난 2월 18일 왼발 수술을 받았다.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당시 진단은 회복까지 8-1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됐다. 잰슨은 깁스를 한 상태에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목발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왼발을 의자에 올려 놓은 채 캐치 볼을 하는 등 빠른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지난 해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잰슨은 68경기에서 65.1이닝을 던져 44세이브(2승 3패)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76이었다. 지난 1월 17일 구단과 742만 5,000달러 계약에 합의하면서 연봉조정신청도 피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기 위한 개인훈련 도중 왼발에 통증을 느꼈고 검진결과 뼈가 웃자란 것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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