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한, 이천서 개인 훈련 소화...태업 없다(동영상)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08 16: 57

‘미스터리 맨’ 잭 한나한(35)이 실전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한나한은 이천에서 모든 종류의 훈련을 소화, 4월 중으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나한의 일정은 이렇다.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오전 11시부터 마시지 치료를 받고, 오후 3시까지 캐치볼·수비·타격 훈련, 그리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최정우 재활총괄 코치가 일대일로 한나한을 전담 지도한다. 현재 훈련시 큰 통증은 없는 상황. 그러나 통증 부위가 종아리인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신중하게 페이스를 올리는 중이다.
이날도 한나한은 예정된 일정을 문제없이 소화했다. 마사지 후 선수단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고, 식사 후에는 실내연습장에서 최정우 코치의 지도에 따라 훈련했다. 캐치볼 80개, 그리고 타격머신을 통해 커브 35개와 패스트볼 43개를 쳤다. 최정우 코치가 훈련 내내 종아리 부위를 유심히 살펴보고 한나한에게 통증 여부를 물었는데, 한나한은 “문제 없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이대로라면 실전 투입 시기도 머지 않아 보였다.

이천에서 한나한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LG 관계자는 “이미 시즌은 시작했고, 한나한은 늦게 합류하게 됐다. 아쉽지만 그래도 계획했던대로 진전이 있는 상태다. 내부적으로 정해놓은 복귀시점도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태업 루머에 대해 “절대 태업 같은 것을 할 선수가 아니다. 벌써 몇 개월째 함께하고 있는데 인성 부분은 장담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모범이 되는 베테랑답게 성실하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사실 한나한 본인도 많이 힘들어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리는 것 또한 아는 것 같다”며 “그러나 최대한 표출하지 않고 있다. 민감해질 수 있는 시기인데 최대한 확실하게 준비해서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한나한 또한 말을 아끼면서도 “완벽한 상태로 돌아올 것이다. 늦어져서 미안하지만, 기다림에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 100%로 1군 동료들에게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나한은 서울 강남에서 아내, 그리고 두 아이들과 생활 중이다. 가족이 오기 전까지는 이천 챔피언스 파크에서 숙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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