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8일 넥센과 단행한 양훈과 이성열·허도환 2대1 트레이드는 한 가지 의문점을 낳았다. KBO 등록선수 인원 65명 정원을 가득 채운 한화가 선수 1명을 보내며 2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한화는 등록선수가 66명이 돼 정원 65명을 초과하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구단별 등록선수는 65명을 초과할 수 없게 되어있다. 지난 1월말 한화가 KBO에 제출한 등록선수는 모두 65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대다수 구단들이 트레이드 등의 경우를 대비해 2~3명씩 비워 놓기 마련인데 한화는 10개팀 중에서 유일하게 65명 정원을 채웠다.
하지만 트레이드 과정을 통해 한 가지 사실이 드러났다. 한화는 시범경기를 마친 뒤 투수 황재규를 임의탈퇴선수로 처리했고, 등록선수는 65명에서 64명으로 1명 줄어있었다. 이에 따라 양훈을 보내며 이성열·허도환을 데려와도 65명으로 등록선수 인원을 초과하지 않을 수 있었다. 트레이드에는 아무런 문제 없다.

새롭게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이성열과 허도환은 9일 대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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