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봉중근 휴식? 대안이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8 17: 45

"다른 대안이 없다". 
LG 양상문 감독이 마무리 봉중근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양상문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L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도 봉중근에 대한 생각은 변함없다"는 말로 마무리 보직을 계속 맡기겠다고 선언했다. 
봉중근은 지난 7일 대전 한화전에서 연장 11회 구원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1실점하며 끝내기 패배의 주인공이 됐다. 개막 4경기에서 1세이브를 올렸지만 2패를 당하며 평균자책점 32.40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어제 같은 상황은 9회에 준비를 한 상태였는데 2이닝이 더 진행돼 30분 늦춰진 것이 문제였다. 9회 몸을 풀었을 때보다 안 좋았다"며 "다들 중근이를 걱정하는데 지금으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 휴식을 준다고 해서 대안이 있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지금은 마무리 교체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중근이가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지만 지금 안 좋다고 휴식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제 개막 8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마무리를 교체하는 것은 큰 부담이다. 결국 봉중근 스스로 이겨내야만 한다. 
한편 양상문 감독은 타선의 침체와 관련해서도 "4번에서 이병규(7번)가 해줘야 한다. 지금 최승준의 부진이 부각되는 것도 병규가 앞에서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병규가 안 맞으면서 승준이에게 부담이 고스란히 넘어오고 있다"며 이병규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도 이병규가 4번, 최승준이 5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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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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