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이재영-오재성, "감독-코치님들께 고마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4.08 18: 16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오재성(한국전력)과 이재영(흥국생명)은 8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시상식서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오재성은 기자단 투표에서 28표 중 23표를 받았다. 이승원(3표, 현대캐피탈)과 박원빈(2표, OK저축은행)을 큰 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재영도 27표를 독차지하며 문명화(1표, KGC인삼공사)를 크게 앞질렀다.

오재성은 정규리그서 디그 부문 6위에 오르며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일조했다. 이재영은 득점 10위, 오픈 8위, 퀵오픈 3위, 시간차 2위, 서브 7위 등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오재성과 이재영은 상금 200만 원과 함께 부상으로 루키 목걸이와 하나프리 여행상품권을 받아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재영은 시상식 후 공식 인터뷰서 "언니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감독님 및 코치님들이 믿어주고 기회를 많이 준 덕분"이라며 은사들과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재영은 "리시브와 공격 부분에서 많이 힘들었다. 레프트 공격수인 나에게 리시브가 많이 온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고등학교 땐 6경기를 치르면 우승이었다. 프로에 와선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라고 프로 첫 시즌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이재영은 이어 "초반엔 팀 분위기 등 모든 게 좋았는데 3, 4라운드 때 안됐다. 그 때 잘했더라면 플레이오프 올라갔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등장한 오재성은 "난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 많이 부족한데 계속 믿고 투입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면서 "이단 토스 약점은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비시즌 때 훈련을 많이 해서 이단 토스를 잘할 수 있는 리베로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하고 싶었던 배구가 있었는데 훈련 때 기량이 잘 나오지 않아 시즌 초반 스스로에게 실망하면서 힘들었다"면서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됐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감독님 지시를 잘 듣고 형들 말을 잘 들으니 조금씩 리듬을 찾았다"고 고마워했다.
오재성은 "상에 욕심이 있지만 상을 보고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코트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상도 따라올 것"이라며 다음 시즌도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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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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