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포미나 러시아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팀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 친선경기 2차전에서 조소현과 지소연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5일 1차전서 1-0으로 이긴 한국은 러시아와 역대 전적에서 4승 1무 3패로 우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엘레나 포미나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오늘 한국대표팀이 러시아대표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국은 스피디한 경기력과 압도적인 패싱을 보여줬다. 정말 좋은 축구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지소연과 박은선 조합에 대해서는 “한국팀에서 처음부터 계속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줬다. 지소연과 박은선 조합과 측면수비나 볼키핑 등이 다 조화롭게 조직력을 보여줬다. 러시아보다 한국대표팀이 좀 더 앞서 간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유럽팀에 약했다. 여자월드컵에서 스페인과 만나는 한국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엘레나 포미나 감독은 “한국대표팀이 계속해서 지금 스타일로 경기하길 바란다. 지금처럼 계속해서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를 하면 스페인을 이기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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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