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라탄’ 박은선(29, 로시얀카)이 여자월드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 친선경기 2차전에서 조소현과 지소연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5일 1차전서 1-0으로 이긴 한국은 러시아와 역대 전적에서 4승 1무 3패로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박은선은 80분 가량을 소화하며 러시아 문전을 위협했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러시아 수비진을 뒤흔드는 제공권 장악이 일품이었다.

경기 후 박은선은 “오랜만에 국내서 A매치를 치러서 재미있었다. 선수들과 죽이 잘 맞았다”며 웃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60-70%다. 많이 안 올라왔다. 운동량이 아직 부족하다”고 평했다.
지소연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볼이 들어오는 것을 편하게 받았다. 소연이 외에도 조소현 등 다른 선수들과도 말을 많이 한다. 경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호흡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여자월드컵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박은선은 “개인적으로 체력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팀 적으로는 같이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미국에서 A매치를 하고 캐나다로 넘어간다. 그 전에 호흡을 많이 맞춰야 할 것 같다. 정신적으로 선수들끼리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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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