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고비 넘은 진야곱, 5이닝 3실점 '첫 승 보인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08 20: 42

팀 4연패를 끊기 위해 나온 진야곱(26, 두산 베어스)이 시즌 첫 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진야곱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5볼넷 3실점했다. 시작부터 제구가 흔들렸으나 점차 안정된 투구를 한 진야곱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진야곱은 1회초 선두 서건창을 상대로 볼 4개를 연달아 던졌다. 그리고 자신의 보크로 서건창을 2루까지 보냈다. 이택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유한준과 박병호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상황은 1사 만루.

이 위기에서 진야곱은 윤석민을 맞아 공 5개를 던졌으나 다시 볼넷이 나와 선취점을 내줬다. 후속타자 박헌도 타석에서는 처음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넣고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2사 만루에서 서동욱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길었던 1회초가 끝났다.
2회초에는 볼넷이 없었지만, 장타 두 방으로 인한 실점이 발생했다. 선두 김하성을 1루측 파울라인 안쪽에 튀고 외야로 나가는 2루타로 출루시킨 진야곱은 김재현의 희생번트와 외야 좌측으로 뻗어나간 서건창의 적시 2루타에 2점째를 내줬다.
다음 이닝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1사에 박병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진야곱은 윤석민, 박헌도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3점째 실점했다. 그러나 4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면서 선발승을 위한 요건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마지막 이닝인 5회초 투구도 좋았다. 선두 유한준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한 진야곱은 박병호를 맞이해 볼카운트 2B-2S에서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앞선 두 타석에서 볼넷과 안타로 자신을 괴롭혔던 윤석민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 요건을 갖췄다.
5회초까지 총 96개의 공을 던진 진야곱은 6회초 이재우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넥센에 6-3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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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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