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지명타자 홍성흔(38)은 4월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넥센전에서 1회말 0-1로 뒤진 상황에서 2사후 김현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4번 타석에서 김대우를 상대로 좌익수 넘어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회말 5-로 앞선 2사후에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멀티 히트를 기록, 팀의 4연패를 벗어나는데 기여했습니다.
지난 해 팀 순위 6위에 그쳤던 두산은 2015 KBO 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강팀으로 꼽힙니다. 두산은 올해 마운드를 보강하고 타선은 지난 해도 팀 타율이 2할9푼3리로 9개 팀 중 2위에 오를 정도로 좋아 5강 후보에 포함 시킨 것입니다.

그런데 두산은 시즌 개막 이후 처음에는 3연승의 호조를 보이다가 최근 4연패에 빠졌습니다. 마운드의 선발과 불펜이 무너진데다 타선마저 부진해 3승 후 4월 7일까지 4연패를 당했습니다.
팀 타율이 2할4푼3리로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입니다. 단순한 타격 부진 뿐만 아니라 부상도 겹쳤습니다. 1번 민병헌이 허벅지 통증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8일 대타로 나와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다시 모습을 보였고, 4번을 지켜야 할 잭 루츠도 허리가 좋지 않아 빠졌습니다.
3번타자 김현수는 타율 3할1푼8리 1홈런 1타점으로 괝찮았고 8일 1회말 첫 타석에서도 2루타를 기록했지만 2회말 타격 후 1루에 전력질주하다가 오른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베테랑 홍성흔도 7일까지는 7경기에서 24타수 6안타 타율 2할5푼 1타점, 홈런은 없이 2루타 한 개만을 기록했습니다. 8일 멀티 히트를 때린 홍성흔은 팀의 마운드와 타자들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팀이 살아나는데 책임감이 커졌습니다.
홍성흔은 이날 2안타를 때려 개인 통산 1,965개로 2000안타까지 35개를 남겨 놓게 됐습니다. 개인 통산 최다안타 1위는 양준혁의 2,318개이고 2위는 장성호(kt)의 2072개, 3위는 이병규(LG 9번)의 2,024개, 4위는 전준호(NC 코치)의 2,018개, 그리고 홍성흔이 5위에 올라 있습니다.
1999년 두산에 입단한 홍성흔은 프로 16년동안 통산 타율이 3할3리 1072타점 201홈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까지 15년간 홍성흔은 1999년과 2003년, 2007년의 3년을 제외하면 매년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작년에는 141안타, 타율 3할1푼5리, 20홈런, 82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따라서 홍성흔은 큰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오는 5월쯤 개인 통산 5번째, 우타자로는 처음으로 2000안타를 달성할 수 있고 지난 해와 같은 페이스라면 올 시즌 말 2100안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