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역전포-봉중근 SV' LG, 한화에 3-2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8 21: 55

LG가 정성훈의 투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LG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헨리 소사의 7이닝 2실점 시즌 첫 승 역투와 함께 8회 터진 정성훈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봉중근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전날 끝내기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다. LG는 4승5패로 5할 승률에 다가섰다. 한화는 3승5패로 5할에서 멀어졌다. 
한화가 1회 시작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김경언이 LG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우측 깊숙하게 빠지는 3루타를 터뜨렸고,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어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2회에도 선두 송광민이 소사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시찬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나이저 모건이 역시 소사의 초구 직구에 우익수 앞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쉐인 유먼에 막혀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LG는 5회 상대 실책에 편승해 첫 득점했다. 선두 문선재가 3루와 투수 사이에 절묘한 기습번트를 대며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최경철의 희생번트 때 기민한 주루 플레이를 펼쳤다. 3루 베이스가 빈 것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2루수 이시찬의 악송구를 유도했고, 그 사이 3루를 지나 홈에 들어오며 득점했다. 
LG는 1-2로 뒤진 8회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구원 권혁을 상대로 1사 후 오지환이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성훈이 권혁의 4구 몸쪽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15m 역전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50호 홈런이 결정적 순간 터졌다. 이날 경기 결승포. 오지환이 2안타, 정성훈이 결승포로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LG 선발 소사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첫 승이자 LG 이적 첫 승리를 따냈다. 최고 156km 강속구를 뿌리며 한화 타선을 힘으로 제압했다. 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소사의 역투와 함께 이동현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냈다. 9회 1사에서 나온 봉중근은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마지막 순간 더블 아웃을 유도해 가까스로 세이브를 따냈다. 
한화 선발 유먼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으나 불펜 난조로 한화 이적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정성훈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은 권혁이 시즌 첫 패. 타선에서는 모건과 송광민이 2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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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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