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를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죄송하다"
이지훈 감독이 이끄는 KT 롤스터가 롤챔스 서머시즌의 선전을 기약했다. KT는 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진에어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순간.
뒤늦은 발동이라 아쉬움을 전한 이지훈 감독은 다가올 서머시즌에서는 명가 KT의 저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스프링 시즌이 끝났다
▲ KT를 응원해주셨던 팬 분들께 죄송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감독으로 많이 아쉽고 죄송스럽다.
- 1라운드 부진이 너무 아쉽다.
▲ 선수 공백도 있었고, 단 시간에 시너지를 내려고 욕심냈던게 역효과가 났다. 추스리는데 힘들었다. 팀 분위기도 좋고, 열심히 했지만 승리하는 방법을 잃어버렸다고 본다. 그걸 되찾는데 시간이 걸린 점이 아쉽다.
- 2라운드는 4승 3패다.
▲ 1라운드를 끝나고 하찬희 선수가 나가고 정재우 선수가 들어오면서 조직력에 또 문제가 생겼다. 1라운드의 악몽이 재현되나 했지만 2라운드 들어오면서 선수들의 호흡이 맞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2라운드 첫 경기인 나진전을 놓친게 너무 아쉽다. 지금 코칭스태프가 바빠진 시기다. LPL, LCS를 보면서 다른 지역의 배울점들을 체크하고 있다. 전략적인 면이나 개성을 살릴 수있도록 하고 있다.
- 서머시즌이 다가온다
▲ 서머 결승전에서 KT가 이름을 빠진적은 없다. 그래서 서머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 흐름과 기운을 이끌어 올리는 중요한 시점이다. 2라운드 4연승이 뜻깊다. 이제 다음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지금 선수들과 결승 무대를 밟고 싶다. 수없이 많은 결승전을 치러봤지만 우승은 하늘이 내리는 것 같더라. 열심히 준비해서 결승에 가겠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한다면
▲ 팬 분들이 고통받으셨을거 같다. 그나마 시즌 막바지 연승으로 어느 정도 기쁨을 전해드린거 같아 다행이다.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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