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최고 156km 강속구를 앞세워 이적 첫 승을 신고했다.
소사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시즌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뽐냈다. 이전 2경기에서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이날은 3-2 승리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소사는 1회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김경언에게 우측 빠지는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 김경언이 홈을 밟았다. 2회에도 선두 송광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뒤 이시찬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나이저 모건에게 우측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

3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권용관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시키며 1사 2루에 몰렸지만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도 최진행을 삼진 처리한 뒤 송광민-이시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처했으나 모건과 정범모를 모두 뜬공으로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5회 역시 권용관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2루 위기를 초래했지만 김경언을 유격수 파울플라이,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6회에도 최진행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송광민을 150km 직구로 3구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이시찬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솎아냈다.
7회에도 선두 모건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정범모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권용관과 이용규를 각각 151km-153km 직구로 연속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정성훈의 투런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한 8회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첫 승 요건을 채웠다. 총 투구수는 109개로 스트라이크 74개, 볼 35개. 최고 156km 직구(53개) 위주로 슬라이더(37개) 포크볼(19개)을 섞어 던졌다.
소사는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8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했고, 3일 잠실 삼성전에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하며 평균자책점도 3.21에서 3.00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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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