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투' 정우람, 972일 만의 승리 감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08 21: 36

SK의 수호신 정우람(30)이 복귀 시즌에서 972일 만의 감격적인 승리를 맛봤다.
정우람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기는 여전한 위력을 과시하며 승리투수의 감격까지 맛봤다. 1-1로 맞선 7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박기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전을 막아낸 뒤 8회도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안정된 제구와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승부에 나선 정우람은 박기혁을 137km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삼진쇼는 8회에도 이어졌다. 이대형 배병옥을 모두 직구로 삼진 처리했고 2사 1루에서는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피안타는 없었고 볼넷만 하나 있었다. 좌우 타자를 가리지도 않았다.

최정이 8회 우측담장을 넘기는 결승 홈런을 터뜨려 정우람은 승리투수가 됐다. 정우람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12년 8월 9일 문학 삼성전 이후 972일 만이다. 위력적인 구위를 확인한 정우람이 또 다른 수확까지 안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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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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