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서정원, "염기훈, 상승세의 중추적 역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4.08 21: 47

"염기훈, 상승세의 중추적 역할".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 브리즈번 로어(호주)와 경기서 3-1로 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2승 1무 1패를 기록, 브리즈번을 제치고 G조 2위로 뛰어 올랐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16강 진출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다행이 승점 3점을 따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전반서는 상대에게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수비적인 전술을 펼쳤다. 반면 후반서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좋은 결과가 나왔다. 권창훈을 교체하며 공격의 물꼬가 터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후반서 권창훈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꾼 서 감독은 "전반에는 전형적인 미드필더가 없었다. 전반에 상대 체력을 떨어 트리고 지키는 축구를 펼쳤다. 후반서 권창훈을 내보낸 것은 공수의 연결고리를 원했다. 바로 교체한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날 쐐기골 포함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염기훈에 대해서는 "경기마다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 내는 염기훈은 주장으로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그것이 우리 상승세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서정원 감독은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고 있다. 염기훈이 계속 뛰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대체로 나온 선수들이 제 역할을 펼치고 있다. 울산-전남-서울-우라와전까지 계속 경기가 이어진다. 로테이션을 통해 경기를 펼쳐야 한다. 전남전에는 대규모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 감독은 "올 시즌 데이터를 통해 수치의 변동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선수들과 조율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후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 리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렸다. 집중력과 순간 스피드가 수치로 나타났다. 선수들로 비교를 하며 많이 달라졌다. 정말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그런 부분이 경기력으로 잘 이뤄졌다. 만약 오늘도 추가골이 빨리 나오지 못했다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흐름에서 집중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비진의 문제에 대해서는 "공격은 나쁘지 않다. 오늘 같은 경우도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실점을 내줬다. 민상기도 잘해주고 있지만 더 큰 선수가 되려면 노련해져야 한다. 안일한 생각으로 볼처리를 한다면 분명 문제가 된다. 그런 부분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충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체로 내보낸 오장은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팀에 합류한지가 5~6일밖에 되지 않았다.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스코어 차가 컸기 때문에 내보냈다. 20분 동안 중심을 잡아주면서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가장 큰 소득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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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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