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위닝시리즈 전략, '유창식 3일 쉬고 선발등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8 21: 59

3일 휴식 등판이다. 한화의 모험수 같은 위닝시리즈 전략이 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화 좌완 유망주 유창식(23)이 3일을 쉬고 선발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 유창식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8일 대전 LG전에서 2-3으로 아깝게 패한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위해 유창식을 4일 만에 다시 선발로 내보내는 승부수를 던졌다. 
유창식은 지난 1일 대전 두산전에 구원으로 나와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제구 난조를 보였지만 5일 마산 NC전에는 선발로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6회에만 5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사사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점이 돋보였다. 제구가 눈에 띄게 향상돼 안정감을 보였다. 이날 같은 투구라면 선발 한 자리를 맡겨도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로부터 3일을 쉬고 유창식은 다시 선발등판한다. 다소 무리가 있는 일정이지만, NC전에서 투구수가 78개로 많지 않았다는 점이 감안됐다. LG전에서 길게 던지지 않고, 첫 번째 투수로서 초반 리드를 가져오는 역할이다. 
유창식은 왼손 타자가 많은 LG에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 투수다. 지난 4년간 LG 상대로 데뷔 첫 승 포함 통산 17경기 8승1패 평균자책점 3.25로 호투했다. 통산 16승 중에서 절반을 LG에 따낼 정도로 대표적인 쌍둥이 킬러. 
한화는 배영수의 첫 등판을 10일 사직 롯데전으로 미루며 유창식의 선발을 하루 앞당겼다. 유창식이 3일 휴식을 딛고 올해도 LG 킬러의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에 맞서는 LG에서는 우완 장진용이 시즌 처음으로 선발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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