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36)이 팀의 첫 위닝 시리즈를 위해 선봉에 선다.
밴헤켄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밴헤켄은 개막전이던 지난달 28일 목동 한화전에선 5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깔금하지 못했다. 그러나 3일 목동 SK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3볼넷 무실점해 승리투수가 됐다. 완전히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에서 뛴 3년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리와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밴헤켄은 올해도 최고 외국인 투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밴헤켄이 호투해 승리한다면 넥센은 시즌 첫 위닝 시리즈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두산과도 다시 동률을 이루게 된다.
밴헤켄에 맞설 두산 선발은 유네스키 마야다. 마야는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인 3일 사직 롯데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13이닝을 던지며 15탈삼진을 뽑아냈을 정도로 구위가 일품이다.
토종 선수들로만 구성될 양 팀 타선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두산의 잭 루츠는 1군에서 말소되어 당분간 볼 수 없다. 넥센의 브래드 스나이더도 염경엽 감독의 결정에 따라 10일까지는 휴식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마야와 같은 쿠바인이자 그의 절친한 친구인 배구선수 시몬(OK저축은행)이 시구를 할 예정이다. 코트 위에서 괴물 같은 스파이크로 팬들을 매료시킨 시몬이 마운드에서 어떤 시구를 보여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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