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내야수 조시 해리슨과 4년 2,730만 달러에 연장계약 했다고 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계약에는 구단 옵션 2년과 두 번의 바이아웃도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금액은 10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 올해 연봉 280만 달러 외에 2016년 500만 달러, 2017년 750만 달러, 2018년 1,000만 달러다. 구단 옵션의 경우 2019년 1,050만 달러(1백만 달러 바이아웃), 2020년 1,100만 달러(50만 달러 바이 아웃)로 돼 있다.
해리슨은 지난 해 내외야를 오가며 좋은 성적을 보여 ‘슈퍼 유틸리티’라는 평가를 받았다. 143경기에 3루수, 2루수, 유격수, 좌익수, 우익수로 뛰었다. 164안타, 13홈런, 52타점, 77득점을 기록했고 .315/.347/.490/.837이었다. 타율은 지난 해 콜로라도 로키스의 저스틴 모어뉴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였다.

올 시즌은 팀의 주전 3루수로 자리를 잡았고 시범경기에서도 18경기에 출장하면서 .291/.339/.455/.794로 여전한 모습이었다.
당초 강정호가 입단하면서 해리슨의 연장계약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피츠버그는 해리슨을 붙잡아 두는 것을 택했다.
해리슨은 2008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에 지명 됐고 2009년 7월 피츠버그에 트레이드 됐다. 메이저리그에는 2011년 데뷔했고 지난 해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 연봉 협상을 앞두고 첫 번째 연봉조정신청 권한이 있었으나 280만 달러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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