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 개인통산 300호골을 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델 라요에서 벌어진 바예카노 원정경기서 호날두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0점)는 이날 알메리아를 4-0으로 대파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4점)를 바짝 추격했다.
호날두는 전반 23분 카르바할이 끝까지 돌파를 해서 띄워준 공을 기다리던 호날두가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다. 후반 29분 카르바할-호날두로 이어진 패스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왼발에 걸렸다. 로드리게스가 여지없이 골대 구석을 갈라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날 결승골로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통산 300호골을 신고했다. 이는 라울 곤살레스(323골)과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307골)에 이은 레알 마드리드 통산 최다골 3위 기록이다. 호날두는 단 288경기 만에 300골을 기록, 경기당 1.04골을 기록 중이다. 라울(741경기)과 디 스테파노(396경기)는 300골을 넣기까지 호날두보다 훨씬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그만큼 호날두 득점포의 순도는 높다.
시즌 37호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5일 그라나다전에서 무려 5골을 뽑은 호날두는 최근 3경기 7골로 엄청난 득점행진을 펼치고 있다.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 역시 같은 날 알메리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았다. 37골의 호날두와 33골의 메시는 시즌 끝까지 득점왕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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