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 숙제 남긴 다저스 데뷔, SD전 5이닝 9안타 9K 4실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09 13: 19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우완 투수 브랜든 매카시가 LA 다저스 데뷔전에서 숙제를 남겼다. 괜찮았지만 완벽한 성공은 아니었다. 매카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안타 볼넷 1개로 4실점했다. 탈삼진은 9개를 기록했다.
1회 부터 5회까지는 좋았다. 1회 2사 후 맷 켐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던 매카시는 다음 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싱커(94마일)가 업튼의 배트에 걸려 외야 좌측에 있는 다저스 불펜에 떨어졌다. 하지만 다음 타자 윌 미들브룩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탈삼진 숫자를 늘려가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기 시작했다. 4회 2사 후 욘더 알론소에게 중전 안타, 얀거비스 솔라르테에게 우익수 넘는 2루타를 맞고 2사 2,3루로 몰렸으나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2루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5회 역시 2사 후 연속 안타로 1,2루 위기가 왔으나 업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수비를 마쳤다. 매카시는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마다 아웃 카운트 2개는 삼진으로 잡아냈고 5회에도 탈삼진 한 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문제는 6회였다 5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91개 였던 매카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윌 미들브룩스에서 우중월 홈런 홈런을 허용했고 이어 욘더 알론소, 얀거비스 솔라르테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면서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시즌 첫 등판이어서 투구수 91개가 한계로 작용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으나 숙제를 남긴 셈이 됐다. 매카시는 4-6으로 쫓긴 후 무사 2루 상타에서 파코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그 때까지 투구수는 97개(스트라이크 65개)였다.
이날 매카시는 95마일까지 찍히는 싱커를 초반에 많이 던졌고 지난 해 뉴욕 양키스 이적 후 잘나가게 한 커터를 섞었다. 커브와 체인지업도 함께 배합하면서 3회까지 투구수 54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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