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타석 홈런 곤살레스, 개막 3G 5홈런. ML 신기록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09 13: 38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내야수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시즌 초반 무서운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곤살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기염을 토했다. 7일 개막전과 8일에도 홈런을 날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개막 3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희생양은 샌디에이고 우완 투수 앤드류 캐시너였다.  0-2로 뒤진 1회 2사 타석에 들어선 곤살레스는 캐시너의 5구째(볼카운트 2-1) 빠른 볼(98마일)을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다저스의 추격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올 시즌 개막 이후 자신의 3연속 경기 홈런이었다.
4-2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캐시너의 2구째(볼카운트 0-1)직구(94마일)을 잡아당겨 다시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5회 3번째 타석, 홈팬들의 환호 속에 타석에 등장한 곤살레스는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2구째(볼카운트 0-1) 빠른 볼(93마일)을 잡아당겨 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3연타석 홈런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곤살레스가 한 경기에서 3개 홈런을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멀티 홈런은 18번째다. 지난 해 9월 21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 
다저스로서도 2013년 9월 10일 후안 유리베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기록한 뒤 처음 나온 한 경기 3홈런이다.
곤살레스는 지난 7일 시즌 개막전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샌디에이고 선발 제임스 실즈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다음 날인 8일에는 8회 4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홈런 포를 가동했다. 1사 후 호아킨 베노아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 선수로 개막 이후 3연속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것은 1914년부터 계산해서 사상 3번째다. 1955년의 칼 풀리오, 1974년의 지미 윈 만이 같은 기록을 작성했다.
곤살레스는 앞선 2경기에서 홈런 뿐 아니라 각각 3안타씩을 날려 1978년의 스티브 예거에 이어 팀 사상 두 번째로 개막 후 2연속 경기 3안타 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날 3번째 경기에서도 3안타를 날려 내셔널리그 선수로서는 196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올란도 세페다가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3연속 경기 3안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곤살레스는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곤살레스는 9일 경기 전 지난 해 수상자로 선정됐던 골드 글러브와 실버슬러거상 시상식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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