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아드리안 곤살레스의 맹활약 덕에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7-4로 승리하고 개막 3연전 시리즈에서 우위를 지켰다.
곤살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 등 4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앞선 2경기에서 홈런을 기록 메이저리그 최초로 개막 3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곤살레스가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한 것 역시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아울러 곤살레스는 내셔널리그 선수로서는 196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올란도 세페다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3연속 경기 3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곤살레스는 7일 개막전에서 5타수 3안타, 8일에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곤살레스는 지난 시즌 마지막 두 경기까지 5연속 경기 홈런 행진 중이다).

다저스는 1-2로 뒤지던 3회 2안타 볼넷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하면서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6-2로 앞서던 6회 선발 브랜든 매카시가 2실점한 뒤 무사 2루에서 파코 로드리게스와 교체됐으나 이후 페드로 바에스, J.P 하웰, 조엘 페랄타 등이 차례로 나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우완 투수 브랜든 매카시는 투구수 91개를 넘긴 6회 선두 타자 윌 미들브룩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다음 연속 2루타를 내주는 바람에 6회 도중에 교체됐다. 5이닝 동안9안타, 볼넷 1개로 4실점했다. 탈삼진은 9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스트라이크 65개).
하지만 매카시는 1회 저스틴 업튼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은 것 외에는 5회까지 크게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을 보였다. 탈삼진도 4회까지는 매회 2개씩 잡았고 5회에도 하나 기록했다. 95마일까지 찍히는 싱커를 초반에 많이 던졌고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도 모두 선보였다.
매카시도 중반에 혼이 났지만 더욱 땀을 흘린 쪽은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류 캐시너였다. 5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3개로 6실점(5자책점)했다. 8안타 중 3개는 곤살레스에게 허용한 홈런이었다. 탈삼진은 6개. 투구수는 97개(스트라이크 60개)였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는 5만 2,204명이 입장, 시즌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0일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이동, 11일 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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