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최승준 2군행, 잠시 시간 주는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9 17: 51

LG 거포 유망주 최승준(27)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는 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최승준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날 선발로 예고된 투수 장진용이 올라오며 최승준이 빠졌다. 개막전 4번타자로 시작한 최승준의 올 시즌 첫 2군행이다. 
최승준은 올해 8경기에 나와 26타수 2안타 타율 7푼7리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한화전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8일 한화전에서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양상문 감독도 2군행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양상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캠프 때나 시범경기에 비해 타이밍이 전혀 안 맞다. 경기에 나가 경험을 쌓는다고 해서 좋아질 상황이 아니다. 2군에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잠시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승준이는 거의 신인에 가까운 선수다. 원래 가지고 있는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감을 잡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감독은 마무리 봉중근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양 감독은 "실패하면 욕은 내가 먹는 것이다. 멀리 내다볼 때 중근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강한 팀이 되기 위한 과정이다. 본인 말대로 스스로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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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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