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수 최희섭이 시즌 4호 홈런을 날리고 승용차까지 얻었다.
최희섭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첫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개막 이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출전한 최희섭은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NC 선발투수 찰리 쉬렉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몸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었고 그대로 'KIA 홈런존'에 떨어졌다. 최신형 SUV '올뉴 소렌토'가 전시된 곳이었다.

비거리 130m. 이로써 시즌 4호 홈런을 날린 최희섭은 부상으로 소렌토를 받게 됐다. 구단은 기아자동차와 함께 홈런존의 단상을 맞히면 전시된 차량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최희섭은 올해 처음으로 소렌토를 손에 넣은 주인공이 됐다. 차량 가격이 약 3500만 원이다. 작년에는 두산 김재환이 K5존을 맞혀 K5 승용차를 가져간 바 있다.
최희섭은 지난 2013년에도 4월 17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K3 홈런존'을 넘겨 K3 승용차를 받았다. 이번에는 2년 만에 더 좋고 더 비싼 차를 부상으로 얻는 행운을 얻었다. 2개의 홈런으로 두 대의 차를 수중에 넣은 셈이다. 이제 별명도 '빅초이'가 아닌 '오토초이'가 어울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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