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 이적한 이성열이 이적 첫 타석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한화 이적 신고식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성열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4회 대타로 교체 출장, 장진용을 상대로 우측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한화의 무득점 침묵을 깨는 장타 한 방으로 이적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떨쳤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0-3으로 뒤진 4회 2사 1,2루 송광민 타석에 이성열을 대타로 투입했다. 대전 홈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타석에 등장한 이성열은 볼카운트 1-1에서 LG 투수 장진용의 3구 몸쪽 140km 직구를 제대로 끌어당겨쳤다. 타구는 우측으로 빠졌고, 2루 주자 최진행이 홈을 여유있게 밟았다. 그 사이 이성열은 2루까지 내달렸다. 대타 1타점 2루타.
이성열은 지난 8일 양훈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허도환과 함께 넥센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성근 감독은 "이성열이 작년에 홈런을 14개나 쳤다. 왼손 대타로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돼 곧바로 경기에 투입된 이성열은 김성근 감독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1타점 2루타로 보답했다.
이성열은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5회 수비에서 김경언을 대신해 좌익수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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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