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출신의 올드게이머 고석현이 2년간의 외유를 마치고 드디어 국내리그 16강 무대에 복귀했다.
고석현은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2 24강 챌린지 황강호와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장기전이 안나온 손쉬운 완승이었다.
고석현은 "올해 국내리그로 바꾼 다음에 시즌1을 양대 광탈을 하고 시즌2도 GSL은 탈락했다. 다행히 스타리그에 올라왔는데 상대가 황강호 선수였다. 황강호 선수가 워낙 잘하는 선수라 연습을 워낙 열심히 했다. 너무 이기고 싶었다"면서 "결과가 좋게 나와서 더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황강호를 3-0으로 이긴 것에 대해 그는 "오늘 시작 전에는 긴장이 많이 됐다. 1세트를 이기니깐 긴장이 풀리더라. 16강에서도 1경기만 잡으면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것처럼 잘풀릴 것 같다"면서 "첫 경기가 중요하다. 올라가는 선수들이 잘해서 누구를 만나야겠다는 건 아니다. 상대가 정해지면 열심히 하겠다"라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고석현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 "최종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그래도 한 단계 한 단계 앞 경기를 24강 챌린지를 준비하듯이 연습해서 올라가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석현은 "연습을 동생들이 정말 도와줬다. 한지원 신희범 진에어의 김민규, 가장 많이 도와준 진에어의 강동현 선수가 새벽까지 도와줬다.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맛있는거를 사줘야 할 것 같다. CJ에서 3개월에서 된 거 같다. CJ 회사와 팀원처럼 잘해준다. 연습을 하면서 기본기도 다시 오른거 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팬들께 보답을 조금은 한 것 같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상위라운드에 올라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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