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SK 3연전 싹쓸이 신바람… kt 10연패 수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09 21: 33

타격이 활활 타오른 SK가 kt와의 첫 시리즈를 싹쓸이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kt는 개막 후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에 힘입어 13-2로 크게 이겼다. 5연승을 기록한 SK(6승3패)는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마운드가 난타를 당하며 10연패를 당한 kt는 첫 승 기회를 또 미뤘다.
지난 2경기에서 침묵에 빠졌던 SK의 방망이가 이날은 초반부터 가볍게 돌았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장한 박재상이 중심에 있었다. 1회 선두 이명기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박재상은 상대 선발 어윈의 투심패스트볼(135㎞)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회에는 역시 이명기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더 뽑아냈다.

kt는 3회 2사 3루에서 박경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3회 1사 후 나주환 정상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김성현이 중전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4회에는 선두 박재상과 최정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정권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6-1까지 앞서 나갔다. kt는 6회 마르테가 SK 두 번째 투수 채병룡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시즌 2호)를 터뜨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마르테에게 한 방을 맞은 SK는 배로 앙갚음했다. 6회 1사 후 브라운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홈런(시즌 2호)을 터뜨렸고 이재원 나주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는 정상호가 좌측 담장으로 넘기는 마수걸이 3점포를 터뜨리며 10-2까지 달아났다. 7회에는 선두 임훈의 중전안타에 이어 박재상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5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타선도 화끈했다. SK는 이날 올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장한 박재상이 홈런 하나를 포함해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명기 브라운 박정권 정상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kt 선발 어윈은 2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이대형이 3안타를 쳤고 마르테가 홈런포를 터뜨렸으나 빛이 바랬다.
skullboy@osen.co.kr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