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사이클링' NC, 천적잡고 6연승 '단독 1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4.09 21: 51

NC의 거센 기세에 불패의 천적도 버티지 못했다.
NC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테임즈의 통산 17번째 사이클링 히트와 완벽한 계투책을 가동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광주 3연전을 쓸어담고 6연승을 달렸다. KIA를 끌어내리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한 KIA는 선두자리에서 내려왔다.
NC가 천적 양현종을 상대로 초반부터 맹공을 가했다. 1회초 박민우가 중전안타, 김성욱이 좌전안타를 터트려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3루 땅볼에 그쳤지만 테임즈가 우익수 옆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고 이호준이 유격수 땅볼을 보내 추가점을 뽑았다. 양현종은 13이닝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2회서도 몰아부쳤다. 선두 지석훈이 볼넷을 골랐고 김태군이 좌익수 옆 2루타에 이어 1사후 박민우가 좌익수 뜬공을 날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KIA는 2회말 선두 최희섭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양현종에게 3회와 4회 무득점에 그친 NC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4-1까지 달아났다. 양현종을 상대로 매회 주자를 내보냈고 기동력을 발휘해 득점권까지 진출하며 괴롭혔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KIA는 6회말 1사후 브렛 필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2-4까지 추격했다. 7회에서는 2사후 이호신과 강한울이 연속안타를 날려 기회를 잡고 대타 김주찬을 기용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테임즈는 1회 2루타, 3회 2루타, 5회 솔로홈런에 이어 7회 우전안타를 날렸고 급기야 9회 우익수 옆 3루타를 터트려 사이클링 안타를 작성했다.  외국인으로는 두 번째 통산 17번째 기록이다.
NC 선발 찰리 쉬렉은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혜천에 이어 이민호가 바통을 이어 KIA 타선을 잠재웠다. 9회는 마무리 김진성이 무실점 투구로 광주 3연승이자 6연승 도장을 찍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회까지 7개의 탈삼진을 뽑았으나 10안타를 맞고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NC와의 6전 전승 행진을 마감했다. KIA는 김태영, 임준섭, 박준표, 심동섭까지 기용해 추가실점을 막았으나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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