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데뷔 첫 홈런보다 끝내기 안타 더 기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4.09 21: 58

구자욱(삼성)이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구자욱은 9일 대구 롯데전서 4-4로 맞선 9회 무사 1,3루서 롯데 소방수 김승회에게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삼성은 롯데를 5-4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구자욱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 모든 게 내가 부족한 탓이다. (선발 제외를) 당연하게 받아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덕아웃에서 열심히 응원하면서 스윙도 많이 돌리며 몸을 잘 푼 게 좋은 타격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요한 상황에 대타로 나갔지만 부담감은 없었다"는 구자욱은 "첫 홈런보다 끝내기 안타가 더 좋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클로이드가 잘 던졌지만 손아섭에게 동점 투런을 허용한 게 아쉽다"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해 고전하는 양상으로 전개됐으나 박석민이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고 이승엽이 찬스를 이어주고 구자욱의 대타 성공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이승엽의 한일 통산 2400안타 달성을 축하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반면 이종운 롯데 감독은 "내일 경기 잘 하겠다"고 짧은 한 마디를 남긴 뒤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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