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성열이 이적 첫 경기에서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성열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4회 대타로 교체출장, 1타점 2루타에 이어 6회 역전 투런 홈런으로 포효했다. 지난 8일 2대1 트레이드로 넥센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입은지 하루 만에 강렬한 존재감을 알렸다.
경기 후 이성열은 "첫 경기라 긴장되고 설렜다"며 6회 김선규에게 뽑아낸 투런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 투수가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해줬다. 맞는 순간 느낌이 좋았다. 역전 홈런이었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선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 136km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어 이성열은 "열성적으로 응원해준 한화 팬들의 반응에 전율과 뭉클함을 느꼈다"며 따뜻하게 환영해준 대전 홈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던한 뒤 "이제 시작이다. 더 긴장하고 몸 관리 잘해서 남은 시즌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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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