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유연성 유지 처방은 요가" 美언론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10 04: 39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유연성 유지를 위한 방법으로 요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이하 한국시간) Fangraphs.com은  추신수가 부상으로 고생했던 지난 해 어떤 심정으로 시즌을 보냈는지, 부상예방을 위해 어떤 일들을 했는지에 대한 인터뷰를 실었다. 이 인터뷰는Fangraphs.com의 변경된 장타율 예측 공식과 30일 이상 부상자 명단 등재 후 연령대비 조정 OPS 산출 공식 변경을 설명하면서 추신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추신수는 “지난 오프시즌 동안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 더 강해지고 한 시즌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 말한 뒤 “나이를 더 먹으면서 몸이 필요이상으로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체중을 조금 줄였다. 또 나이에 따라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스트레칭을 더 하고 요가를 더 한다”고 설명했다.

추신수의 동료 엘비스 앤드러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요가에 집중했다는 것은 잘 알려졌지만 추신수 역시 요가를 통해 유연성 유지를 위해 노력했던 셈이다. 지난 오프시즌 LA 다저스로 이적한 내야수 지미 롤린스 역시 유연성 유지를 위해 요가에 집중한다. 
이에 앞서 추신수는 지난 해 부상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것과 관련해 자신의 진솔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추신수는 지난 해 아픈 몸을 이끌고도 출장을 강행했던 것에 대해 “팀의 모든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 정말 힘든 시즌이었다”며 “나는 경기에 나서기 원했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Fangraphs.com은 추신수가 자신이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몸이 아픈 상태에서 출장을 강행하는 것은 성적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거기다 추신수는 지난 해가 텍사스와 장기계약 후 첫 시즌이었다.  이럴 경우 팬들이 이런저런 말들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내가 부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런 말도 하려고 하지 않았다. 매일 경기에 나서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 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의 비난이 어렵게 만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괜찮다. 내가 감수해야 한다. 그게 내 일이기도 하다. 야구선수는 어떤 위치에 있던지 사람들이 성적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사람들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 그게 우리의 일이다”라고 답했다.
추신수는 지난 해 부상이 구체적으로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냥 경기에 나서려고 했을 뿐이다. 부상에 대해서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부상을 방지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다. 사소한 부상이 생겼다 회복되곤 하지만 출장을 계속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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