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유격수 교체 출장, 팀은 CIN에 2-3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10 05: 27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두 번째 출장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9회 유격수로 교체 출장했다.
2-2 동점이던 9회 강정호는 유격수 조디 머서 대신 수비에 임했다. 더블 스위치여서 타순은 9번에 위치했다. 하지만 신시내티가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타석에 들어서지는 못했다.

신시내티는 2-2 동점이던 9회 선두 타자 토드 프레이저가 좌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를 날리면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말론 버드가 친 타구를 전진수비하던 피츠버그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가 놓쳤다. 짧은 타구를 서둘러 잡으려다 뒤로 빠트렸다. 결국 끝내기 실책이 되면서 신시내티가 3-2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5회 그레고리 폴랑코의 적시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6회 페드로 알바레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신시내티 조이 보토가 6회 동점 2점 홈런을 날렸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보토는 피츠버그 선발 A.J. 버넷의 4구째(볼카운트 2-1)너클 커브(82마일)을 받아쳐 중월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날 양팀 선발은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뒤 다시 마운드에 올라야 했지만 모두 무난하게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피츠버그 선발 버넷은 5.1이닝 동안 4안타 볼넷 1개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7개. 보토에게 홈런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가기는 했지만 위력적인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투구수는 87개(스트라이크 58개)였다.
신시내티 우완 선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역시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1개로 2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탈삼진은 6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73개였다.
강정호는 전날 8회 1사 후 대타로 들어서 점보 디아스를 상대해 3루 땅볼로 물러나 뒤 수비 때 다시 교체돼 10일 대수비로 출장한 것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의 첫 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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