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고민에 빠져 있는 넥센 히어로즈와 kt wiz가 맞대결을 갖는다.
넥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kt와 만난다. 순위표 상으로 9위(넥센, 3승6패), 10위(kt, 10패)에 나란히 놓여 있는 두 팀이다. 넥센은 창단 후 처음으로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kt는 창단팀 개막 연패 기록을 경신했다.
넥센은 특히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 유네스키 마야에게 노히트 노런 패배를 당하는 등 타선의 기복이 심하다.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12.67의 부진에 빠져 있는 토종 선발들도 문제다. 투타 조화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몇 년만에 어색해진 순위표를 느끼고 있다.

넥센은 10일 선발로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를 예고했다. 한현희는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1.38로 호투했으나 정규 시즌에서는 2경기 1패 9.00을 기록 중이라 팀의 우려를 샀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싱커, 체인지업 등 새 구종을 더 적극적으로 던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도 넥센은 kt에 비하면 고민이 덜한 편. kt는 투타에 모두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6.35), 팀 타율(.242)이 모두 팀 순위와 같이 10위로 가라앉아 있다. 토종,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선발들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가뜩이나 얇은 불펜이 많이 나서고 있고 타선에서는 한 방의 해결사가 부족하다.
kt 선발도 2경기 2패 8.68로 부진에 빠져 있는 앤디 시스코다. 시범경기 때부터 3경기 2패 10.26의 기록으로 우려 속에 시즌에 들어왔다. 공이 밋밋해 연타를 맞기 쉽다는 평가. 그래도 믿을 것이 외국인 선수인 kt에는 치명적인 상처다. 넥센을 상대로는 시범경기에서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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