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3연패 수렁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맞붙는다. 삼성은 알프레도 피가로, KIA는 필립 험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삼성은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았다. 장원삼, 윤성환, 클로이드 등 선발 투수들이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고 득점 찬스마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고 했던가. 삼성은 뛰는 야구를 바탕으로 상대 배터리를 뒤흔들며 득점 루트를 제공했다.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박석민과 김상수가 나란히 대포를 쏘아 올리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피가로는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을 통해 1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08. 지난달 28일 SK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서 6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4일 잠실 LG전에서는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KIA는 개막 6연승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29일 광주 LG전서 4이닝 2실점으로 주춤했던 햄버는 4일 수원 kt전서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국내 무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는 게 에이스의 역할. 험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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