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햄스트링 부상 "선수 대신에 액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10 17: 52

"선수 대신에 액땜했다". 
SK 김용희(60) 감독이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크게 다친 것은 아니지만 거동에 약간의 불편함이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은 "선수 대신에 액땜 했다"며 여유 있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김 감독의 부상은 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일어났다. 경기장에 도착한 후 덕아웃으로 가는 통로의 계단에 발이 걸렸다.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증 통증을 일으켰다. 

결국 김 감독은 구장 인근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고,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리를 절뚝이고 있어 거동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김 감독은 "심판에게 어필할 상황이 나와서는 안 되겠다"며 살짝 걱정을 내비쳤다. 
그래도 김 감독은 "선수 대신에 액땜했다"는 말로 여유를 보였다. 경기를 하는 것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자신이 대신 다친 것으로 액땜을 치렀다고 해석했다.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에 좋은 기운이 이어지기를 바랐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 따라 1위가 될 수 있지만, 지금은 1위하는 게 큰 의미없다. 잠깐 기분 좋은 것일 뿐이다. 우리의 야구를 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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