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이 마무리투수 교체를 시사했다. 현재 주전 마무리투수인 김승회가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 감독은 10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무리투수 교체 의사가 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이 감독은 "김승회를 계속 기다려줬지만 지금 제구와 구위 모두 아니다. 기회를 줬는데 바꿔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아직 확정된 일은 아니다. 이 감독은 "담당 코치 이야기를 들어 본 뒤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만약 투수가 공을 잘 던지고도 타자가 잘 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제 김승회는 그렇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김승회는 올 시즌 4경기에 출전, 2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을 범해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 중이다. 아직 표본이 적지만 피안타율 5할, WHIP 5.50으로 제 구위를 찾지 못하고 있다.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박석민에게 동점 솔로포, 구자욱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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