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자가 저렇게 열심히 뛰어주는 게 쉽지 않은데 보기 좋다".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지난 9일 광주 KIA전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로는 2001년 삼성에서 뛴 매니 마르티네스 이후 두 번째. 특히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측으로 빠지는 타구를 날린 후 전력질주,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에서 세이프 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NC 김경문 감독은 10일 마산 SK전을 앞두고 테임즈의 사이클링히트에 대해 '베이스러닝의 힘'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테임즈가 정말 열심히 뛰어준다. 어제(9일) 2루타를 만들 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했기에 가능했다. 중심타자가 저렇게 열심히 뛰는 게 쉽지 않은데 보기 좋다. 상대도 까다롭게 느낄 것이다"고 칭찬했다.

테임즈는 4번 중심타자이지만 팀 내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베이스러닝을 한다. 내야 땅볼을 치고도 적극적으로 1루에 질주하고, 루상에서 다음 베이스를 노리는 움직임에도 적극적이다. 테임즈는 "베이스러닝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다.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야구"라며 기본을 강조했다. 매사 성실하게 열정을 다하는 테임즈의 자세가 사이클링히트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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