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1사 주자 2루 한화 선발 배영수가 롯데 강민호에게 폭투를 던져 주자가 1,3루가 되자 한화 니시모토 투수 코치가 올라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 날 롯데과 한화는 각각 심수창과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롯데. 심수창은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앞서 1일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비자책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차 드래프트로 작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심수창이지만 선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작년 불펜으로만 11경기에 출전, 2세이브 평균자책점 9.15가 전부다. 선수생활 기로에 선 심수창은 투구폼을 오버스로에서 스리쿼터로 바꿔 보았다. 팔 각도를 내리니 구속도 올라갔고, 오버스로 투구 밸런스도 잡혔다. 심수창의 마지막 1군 선발 등판은 2012년 5월 6일 광주 KIA 타이거즈 전이다. 심수창이 3연패 중인 롯데를 구할 구세주가 될지 주목된다.
안방에서 힘겹게 위닝시리즈를 거둔 한화는 김성근 감독 부임 후 첫 사직 원정을 떠난다. 선발 배영수 역시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컨디션 조절 차 선발 로테이션을 2번 거른 배영수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앞서 5일 NC 다이노스전은 불펜으로 등판,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