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NC전 6⅔이닝 2실점 QS에도 승리 좌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10 20: 46

SK 우완 윤희상이 노히터가 깨진 후 흔들리며 눈앞의 승리를 놓쳤다. 
윤희상은 10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였으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6회까지 노히터 위력에도 불구하고 7회에만 급격히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윤희상은 1회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 김종호를 우익수 뜬공, 나성범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공 9개로 삼자범퇴 요리했다. 2회에도 에릭 테임즈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더니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 이호준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연속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3회에도 김성욱을 유격수 땅볼, 김태군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손시헌을 유격수 내야뜬공으로 삼자범퇴하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간 윤희상은 4회 선두 박민우에게 몸에 맞는 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종호를 초구에 유격수 병살 처리한 뒤 나성범의 잘 맞은 타구를 좌익수 박재상이 슬라이딩 캐치하며 이닝을 끝냈다. 
여세를 몰아 5회에도 테임즈를 2루 땅볼, 이호준을 144km 직구로 루킹 삼진, 모창민을 3루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하며 5회까지 노히터 행진을 이어갔다. 투구수도 53개밖에 되지 않았다. 6회 역시 김성욱을 초구에 포수 파울플라이, 김태군을 114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시키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7회 노히터가 깨지자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 박민우에게 좌중간 빠지는 2루타를 맞고 노히터가 깨진 윤희상으 김종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나성범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윤희상은 갑자기 주자가 없는 3루의 최정에게 공을 던진 게 뒤로 빠지는 실책이 돼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테임즈를 고의4구로 걸리며 만루 작전을 택했지만 이호준의 유격수 땅볼이 나온 사이 김종호가 홈인하며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모창민을 1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종욱이 대타로 등장하자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86개로 스트라이크 54개, 볼 32개. 6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으나 7회 갑자기 무너지며 승리를 놓쳤다. 노히터 이후 한 방에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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