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스가 날뛰고 말자하가 춤췄다. 어게인 2012를 향한 순항이 계속됐다. CJ가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면서 롤챔스 스프링 정규시즌을 10승 4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IM은 아쉽게도 2라운드 전패의 수모를 당한채 스프링 시즌을 끝마쳤다.
CJ는 1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IM과 경기서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샤이' 박상면의 활약에 힘입어 2-0 압승을 거뒀다. 시즌 10승째를 올린 CJ는 오는 17일 진에어와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반면 IM은 2라운드 7전 전패로 결국 스프링시즌을 3승 11패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CJ와 승강전이 결정난 IM의 대결은 일방적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 치열한 접전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초반 IM이 적극적으로 CJ쪽에 압력을 행사하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올렸다. 위기상황에서 '샤이' 박상면이 순간이동으로 선호산 우르곳을 살렸다.

CJ 역시 '코코' 신진영의 블라디미르가 '아레스' 김민권의 리신을 미드에서 솔로킬로 받아치면서 팽팽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그러나 세번째 용을 둘러싼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CJ는 그대로 용과 바론까지 챙기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세트에서도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프로즌' 김태일 초가스가 미드에서 '코코' 신진영의 말자하를 압도했고, 탑에서도 '라일락' 전호진이 헤카림으로 '샤이' 박상면의 잭스를 상대로 선전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한 타에서 CJ가 기막힌 호흡을 보여주면서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대승을 거둔 CJ는 용과 함께 본격적으로 장기인 스플릿 운영을 하고 있다. 박상면이 불도저처럼 포탑을 철거하면서 IM을 굉장히 압박하기 시작했다. 궁지에 몰린 IM은 사력을 다해서 방어에 나섰지만 챔피언 성장의 차이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박상면의 잭스는 그야말로 날뛰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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