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중단' NC, 5선발 이태양 역투에 위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10 21: 29

NC의 6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비록 경기는 내줬지만 5선발 이태양의 호투에 위안을 얻었다. 
이태양은 10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NC의 5선발로 가진 첫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펼치며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NC는 SK에 2-3으로 석패했지만 이태양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이태양은 1회 박재상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박계현을 2루 땅볼,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2회에도 앤드류 브라운을 헛스윙 삼진, 박정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다음 이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임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3회에는 정상호와 박재상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박계현과 최정을 3루 땅볼 유도하며 실점 없이 극복했다. 4회에도 브라운을 2루 직선타, 박정권을 유격수 땅볼,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첫 실점은 5회에 나왔다. 임훈과 정상호를 연속해서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이태양은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박재상의 2루 땅볼 때 임훈이 홈을 밟으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계현을 1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점은 주지 않았다. 
이어 6회 최정을 체인지업으로 3구 만에 헛스윙 삼진, 브라운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박정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재원을 직구로 3구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그는 임훈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정상호와 김성현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임정호가 박재상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이태양은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시즌 첫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로 쾌투했다. 투구수 112개로 스트라이크 72개, 볼 40개. 최고 137km 속구(60개)에 커브(25개) 체인지업(23개) 슬라이더(4개)를 구사했다. 제구가 잘 이뤄졌고, 특유의 변화가 심한 볼끝으로 화력이 뜨거웠던 SK 타선을 잠재웠다. NC의 5선발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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