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강력한 필승 라인을 앞세워 6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발 윤희상의 역투와 8회 이재원의 결승타에 정우람과 윤길현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이 한 점차 리드를 지켰다.
정우람은 2-2 동점이 된 7회 2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등판했다. 대타 이종욱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역전 위기를 막은 정우람은 8회 김태군과 박민우를 삼진 잡는 등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했다. 1⅓이닝 3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9회에는 마무리투수 윤길현이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3-2 한 점차 리드 상황에서 올라온 윤길현은 김종호-나성범-에릭 테임즈로 이어지는 NC 상위타선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4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경기 후 정우람은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8회 우리 공격이 중심타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집중해서 잘 막으면 찬스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승리투수가 된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 팀이 이기는 데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길현도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더욱 집중했다. 우람에가 앞에서 잘 던져줘 부담 없이 내 역할만 잘하자고 마음먹고 등판했다"며 "자신있게 무조건 막는다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SK의 정우람-윤길현 필승라인이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 필승 계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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