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끝내기 안타' 삼성, KIA꺾고 4연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4.10 22: 55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장 11회 박해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를 4-3으로 꺾었다. 반면 KIA는 7일 광주 NC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1회 야마이코 나바로가 KIA 선발 필립 험버의 5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8일 대구 롯데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 그러자 KIA는 2회 2사 후 김다원, 강한울, 이성우의 연속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양팀은 홈런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은 1-1로 맞선 4회 선두 타자 이승엽의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15m)에 힘입어 2-1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러자 KIA는 5회 김주찬이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에게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올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맞불을 놓았다.

전날 끝내기 안타를 때렸던 구자욱이 또다시 스타가 될 자질을 드러냈다. 2-2로 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125m 짜리 중월 솔로 홈런을 가동했다. KIA는 1점차 뒤진 6회 이범호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강한울의 좌중간 2루타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의 뒷심은 강했다. 연장 11회 선두 타자 구자욱이 윤석민에게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박찬도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2루. 박석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분위기가 가라 앉는 듯 했다. KIA 배터리는 이승엽과의 정면 승부를 피했다. 곧이어 박해민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양팀 선발 모두 비교적 선전했다. 삼성 피가로는 6이닝 3실점(8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KIA 험버는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