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초읽기 아두치 "미친듯이 그라운드 뛰겠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4.11 06: 07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앞둔 10일 사직구장. 경기 전 롯데 훈련시간에 짐 아두치가 다시 등장했다. 허리 디스크 통증으로 4일 1군에서 말소됐던 아두치는 부상 후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아두치가 다행히 디스크가 터진 건 아니었다. 야구선수는 허리를 많이 써서 디스크를 고질병으로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아두치도 그런 케이스였다. 조금 무리를 하다보니 주위 근육이 자극을 받아 통증을 느꼈는데 오늘 훈련을 하는 걸 보고 엔트리 등록 가능일(14일)에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중 3연전에서 삼성에 3연패를 당한 롯데는 아두치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아두치가 빠지면서 롯데 공격은 기동력과 힘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톱타자 아두치가 복귀하면 롯데 타선도 다시 힘을 받게 된다.

10일 훈련을 무사히 마친 아두치는 "천천히, 차분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가면 미친듯이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실은 이 감독이 우려하는 부분도 이것이다. 아두치가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너무 몸을 사리지 않는다.
아두치는 이 말에 난감한 듯 웃으면서 "열정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그라운드에 돌아가게 된다면 확인을 해보겠다. 현명하게, 슬기롭게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아두치는 삼성에 3연패를 당하는 걸 TV로 지켜봤다. 그는 "계속 보면서 (그라운드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상대팀을 보면서 접전이 계속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건강을 확실하게 챙긴 뒤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아두치의 복귀전은 14일부터 시작될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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