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부분 경련으로 인해 경기 도중 교체 됐던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3)의 부상이 심각한 것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한 타석만을 소화한 뒤 3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구단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추신수는 등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콜린 맥휴와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추신수는 3회초 수비 시작 전 등에 통증을 호소했고,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공식 발표를 통해 "추신수는 등 부분 경련으로 인해 교체됐으며 데이 투 데이(day-to-day) 명단에 놓고 치료를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경기 후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 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2이닝만 소화하고 교체된 추신수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경기 후에도 뻣뻣한 듯한 모습이었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 역시 장기적인 부상으로 보진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랜트는 “추신수는에 따르면 그는 등 쪽에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 하지만 2회에 필드에 나갔을 때 갑자기 등 왼쪽 상단부에 갑자기 통증을 느꼈다. 그는 12일에 다시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경기에서 빠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상황이 더 악화되길 원하지 않았고 미래를 생각했야 했다”면서 “내일은 더 나아져서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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