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루카스 하렐이 고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볼넷으로 자멸하지는 않았으나, 집중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루카스는 1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총 85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루카스는 3회초 투구 모션이 상대에 완전히 읽히며 도루를 내줬고, 단조로운 투구패턴으로 연속안타를 맞아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첫 이닝만 순조로웠다. 루카스는 1회초 정수빈의 타구가 유격수 오지환에게 잡히고, 최주환을 2루 땅볼로 잡았다. 김현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했으나, 홍성흔을 커브로 2루 땅볼로 돌려세워 1회초를 끝냈다.

하지만 루카스는 2회초 오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양의지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이후 오재원이 3루를 훔쳤다. 1사 1, 3루에서 국해성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2가 됐다.
루카스는 3회초 집중타를 맞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첫 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김현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홍성흔에게 중전 적시타, 오재원에게 2타점 3루타를 내주며 2-4로 역전당했다. 이어 양의지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2-5, 3점차로 끌려갔다. 계속된 위기에서 루카스는 김재환을 바깥쪽 패스트볼로 삼진, 국해성을 3루 파울플라이로 막아 길었던 3회에서 탈출했다.
루카스는 4회초 김재호 정수빈 최주환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5회초는 클린업 김현수 홍성흔 오재원을 내리 잡으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로케이션이 흔들리지 않은 채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타이밍을 빼앗은 게 주효했다. 6회초도 가뿐하게 넘긴 루카스는 7회초 신재웅과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LG는 6회까지 2-5로 두산에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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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