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LG전 7이닝 2실점...2승 보인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11 19: 20

두산 베어스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 7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2승에 다가갔다.
장원준은 1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총 9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1회 2실점했으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섞어 던지며 2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 행진에 성공했다. 완성도 높은 투구로 LG 좌타자를 봉쇄했고, 마음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장원준은 1회말 첫 타자 오지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1사 2루에서 박용택에게 던진 커브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가 되면서 0-2, 선취점을 내줬다. 이병규(7번)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이진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계속 불안했으나, 양석환의 정면 타구를 잡아내고, 1루로 송구, 더블플레이로 첫 이닝을 마쳤다.
장원준은 2회말 김용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최경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몰렸다. 그러나 박지규를 중견수 플라이, 오지환의 타석에서 3루 주자 김용의가 홈 도루를 노리자 양의지가 태그아웃을 유도해 쉽게 2회를 끝냈다.
이후 장원준은 큰 위기 없이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3회말 오지환을 삼진 처리한 후 정성훈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나서 박용택을 2루 땅볼 병살타로 막아냈다. 4회말에는 이병규(7번)의 정면 타구를 잡았고, 이진영을 1루 땅볼,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2루 도루를 잡아 무실점 행진이 계속됐다. 5회말 김용의 최경철 박지규를 내리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5-2, 팀의 리드를 지켜갔다.
장원준은 6회와 7회에도 피안타 없이 무실점했고, 8회말 함덕주와 교체됐다. 두산은 8회초까지 LG에 9-2로 크게 앞서 있다. 경기 끝까지 두산이 리드를 지키면, 장원준은 시즌 2승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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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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