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손민한의 역투를 앞세워 SK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서 6⅓이닝 2실점으로 막아낸 손민한의 시즌 2승투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4-2로 승리했다. 전날 2-3 패배를 깔끔하게 되갚았다. NC는 시즌 7승3패를 마크하며 2위로 올라섰다. 6연승을 마감한 SK는 7승4패로 3위.
NC 선발 손민한의 역투가 지배한 경기였다. 손민한은 6⅓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SK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시즌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손민한은 19이닝 연속 무사사구 행진을 이어갔다.

손민한의 호투 속에 NC가 3회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손시헌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박민우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1·2루로 SK 선발 백인식을 압박했다. 이어 김종호의 유격수 강습 내야안타에 SK 유격수 김성현이 뒤로 빠진 공을 주워 2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악송구를 범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손시헌이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따냈다.
NC는 계속된 2사 2·3루에서 테임즈의 빗맞은 타구가 투수와 3루수 사이로 느리게 굴렀다. 투수 백인식이 공을 잡고 1루에 송구했지만, 전력으로 질주한 테임즈의 발이 더 빨랐다. 3루 주자 박민우가 득점하며 추가점을 냈다.
5회에도 NC는 수비 실책으로 득점을 더했다. 2사 후 김종호가 볼넷과 폭투로 2루까지 나간 뒤 나성범의 3루수·유격수 사이 깊숙한 그라운드 볼을 백핸드로 잡은 SK 유격수 김성현의 송구 실책이 터졌다. 그 사이 김종호가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오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정상호의 좌측 2루타로 잡은 1사 3루에서 박재상의 2루 땅볼로 첫 득점을 올렸고, 7회 최정의 내야 안타와 박정권의 볼넷, 이재원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임훈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1점차까지 압박했다. 그러나 정상호-이명기가 이민호에게 연속 3구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역전에 실패했다.
NC는 8회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이민호가 1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3홀드를 따냈고, 마무리 김진성이 9회 1이닝 무실점 투구로 3세이브를 기록했다. SK는 선발 백인식이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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